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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영양 정보

아직도 멸치 대가리, 똥 제거하고 드시나요? 노랗게 변한 멸치, 먹을까요 말까요?

by Eunice2020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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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를 보관했는데 노랗게 변해서 걱정이신가요?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찝찝하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더불어 멸치대가리와 내장(똥)을 따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께도 유용한 정보를 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노랗게 변한 멸치 먹어도 되나요?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렇다면 왜 멸치가 노랗게 변했는지 이유를 알아보는게 중요한데요.

노란색으로 변한것은 멸치에 함유된 지방이 산패되었음을 뜻합니다. 멸치는 비록 작지만 나름 등 푸른 생선으로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이 산패가 된다는것은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서 성분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공기와 장시간 접촉하거나 온도가 높은 곳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경우가 대표적인 산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산패가 되면 과산화물, 분해산물 등 독성을 나타내는 성분이 생성될 뿐 아니라, 식품은 품질이 저하돼 필수지방산이 파괴되며 지용성 비타민까지 손실됩니다.

 

이런 산패된 지방을 과량섭취할 경우 식욕감퇴, 소화장애, 설사와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동맥경화, 성장억제, 간과 신장의 비대, 암 유발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산패된 지방이 트랜스 지방보다 인체에 훨씬 유해함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산패에 대해서는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따라서 구입시 노랗게 보이는 멸치가 많다면 가격이 저렴해도 구입하지 마시고, 가정에서 보관을 하던 중 멸치가 노랗게 변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셨다면 빨리 냉동고로 옮겨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노랗게 변했어도 곰팡이만 생기지 않았다면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살짝 볶아서, 멸치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사용하면 괜찮으나 노약자나 어린이, 임신 수유부가 먹을 것이라면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2. 멸치대가리와 내장(똥)을 꼭 제거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쓴맛이 난다는 이유로 제거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대가리와 내장에는 영양소가 매우 풍부합니다. 

특히 멸치의 배 속에 있는 것은 똥이 아니라 '플랑크톤'입니다. 멸치는 먹이사슬의 맨 하위에 있기 때문에 내장에 다른 물고기들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플랑크톤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통째로 먹더라도 맛도 있고 영양도 만점입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귀찮게 굳이 멸치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하는 걸까요?

제거하지 않으면 국물의 색깔이 검고 맛이 쓰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과거 냉장, 냉동시설이 보편화되기 이전에 하던 풍습(?)들이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랍니다.

 

지금이야 가정집에 김치냉장고, 냉장고 2대씩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지만 70년대까지는 가정은 물론 건어물 가게에도 이런 보관시설이 없어 상온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멸치가 산패되기 매우 쉬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멸치를 구입하고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이때 쓴맛을 줄이기 위해 대가리와 내장을 제거했던 것이지요.

참고로, 산패한 기름이 쓴맛을 낸답니다. 바로 이런 과거의 풍습들이 학습이 되고, 마치 비법처럼 전수되어 온 것이지요.

 

따라서 노랗게 변한 멸치가 아니라면 굳이 번거롭게 제거하지 마시고 그대로 사용하셔도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수고도 줄이고 영양도 챙기고 1석 2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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