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지만 계속 찾게되는 매력을 가진 음식입니다. 그런데 보통 자극적인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기 마련인데요. 마라탕은 어떨까요? 자주 먹어도 괜찮을까요? 오늘은 마라탕에 대한 모든 상식을 알려들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마라탕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나요?
사실, 마라탕에는 버섯을 비롯한 각종채소와 고기가 듬뿍 들어가기 때문에 건더기 자체는 건강에 좋습니다. 하지만 소스가 문제가 되는데요. 그래서 소스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식용유, 화자오, 육두구, 정행, 후추, 팔각,고추, 잠두, 소금, 마늘, 생강, 감초, 산초, 대파, 설탕
향신료가 매우 다양하게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라탕 소스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것이 바로 '기름(식용유)'입니다. 국물을 보면 기름기가 많은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라탕을 먹으면 혀가 얼얼해지면서 약간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것은 향신료중 하나인 '화자오'때문입니다.
2. 마라탕, 자주 먹으면 건강에 안 좋은가요?
크게 2가지 이유 때문에 자주 드시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첫째, 소화기 질환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화자오'뿐 아니라 육두구, 정향, 팔각, 후추, 고추등은 건강에 이로운 면도 있지만 맵고 자극적인 맛 때문에 위장을 자극해 위산과다, 위염, 위궤양등의 소화기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보통의 국물음식에 비해 훨씬 많은 양과 종류의 향신료가 들어있어 자주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섭취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나트륨 함량이 많습니다.
원래 국물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많은 편입니다. 라면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라면보다도 마라탕에 함유된 나트륨의 양이 훨씬 많다는 사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을 높일 수 있으며, 위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마라탕 드실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신라면과 시중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마라탕의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볼까요?
빨간색으로 표시한것이 나트륨 함량인데요.
신라면은 1인분에 1,790mg, 마라탕은 1인분에 2,440mg입니다. 물론 제품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라면보다도 훨씬 짠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마라탕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국물은 먹지 않고 건더기만 건져 먹는다' 입니다. 국물에 각종 자극적인 향신료가 녹아져 있고 나트륨이 많이 때문입니다.
원래 마라탕은 중국에서 유래 되었는데, 실제로 중국에서는 마라탕의 국물은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라탕 국물까지 먹을 놈'이라는 '욕(비속어)'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매운맛을 내는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국물을 다 먹다가는 입안은 물론 위장에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마라탕의 건더기에 국물이 베어져 있으므로 건더기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국물은 과감히 아까워마시고 버려주세요.
물론, 중국의 원조 마라탕에 비해 한국에서 만드는 마라탕은 덜 맵고 자극적입니다. 한국인들은 국물을 사랑하는 민족이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다른 국물음식에 비해 맵고 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므로 되도록 국물은 남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4. 마라탕은 해장음식으로 좋은가요?
아닙니다. 절대 해장음식으로 마라탕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해장음식은 자고로 얼큰해야 된다는 생각에, 마라탕을 떠올리셨다면 다시한번 생각해주세요. 알코올로 인해 자극을 받은 위장에 마라탕을 먹는것은 불난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나 마찬가지니, 좀 더 편안한 음식으로 속을 달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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