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돌나물이 눈에 띄는걸 보니 벌써 봄이 왔나 봅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돌나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양사 엄마가 공부해보고, 팩트를 기반으로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돌나물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릴게요.
지역에 따라 돌나물, 돈나물, 돗나물, 돌내이등으로 불리며 봄이 제철이지만 요즘에는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해 사시사철 구할 수 있는 식물입니다. 돌틈 사이에서 자랄만큼 생명력이 강하며, 뽑아서 아무데나 던져 놓아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날 만큼 번식력도 강합니다. 그렇다면 건강에도 좋을거 같은데요. 살펴보도록 할게요.
돌나물의 효능 및 장점을 알려주세요!
봄에는 건강한 나물들을 넘쳐나는데요. 돌나물만이 가진 장점은 무엇일까요?
1. 비타민 C , 비타민 K, 칼슘이 매우 풍부합니다.
1) 비타민 C
돌나물 생것 100g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섭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력 증강은 물론 피부건강에도 좋은 채소입니다.
2) 비타민 K
비타민 K는 혈액 응고를 돕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내출혈과 치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그 외에도 비타민K는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돕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비타민 K는 돌나물에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는 영양소로, 100g만 먹어도 하루 필요량의 2배 이상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들은 비타민K를 과잉섭취하면 안되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도록 해야합니다.
3) 칼슘
100g당 190㎎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우유 100㎖에 100~120㎎의 칼슘이 함유된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많은 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앞서 비타민K가 칼슘 흡수를 돕는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돌나물에는 비타민K는 물론 칼슘도 풍부하니 뼈건강에 매우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 돌나물에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제가 식약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조사해본 결과 철분 함량은 낮은편에 속했습니다. 따라서 철분이 많을것을 기대하고 드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수분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돌나물을 한입 베어물면 수분감이 느껴질 정도로 잎에 수분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실제로 다른 봄나물들과 비교했을때 수분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참고로, 돌나물의 수분함량은 약 95%이며 쑥, 참나물은 87%, 취나물은 89% 입니다.
따라서 같은 양을 먹더라도 더 빨리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수분보충에도 좋은 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칼로리가 낮습니다.
채소이니 당연히 칼로리가 높지만, 다른 채소들에 비해서도 칼로리가 낮은 편입니다. 사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수분함량이 높으니 칼로리가 더 낮을 수 밖에 없겠지요? 같은 봄나물에 속하는 쑥, 취나물등과 비교시 칼로리는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100g 당 15㎉ 입니다.
돌나물, 먹기 전 알아두면 좋은 내용 (조리법)
돌나물은 영양소 섭취면에서 뿐 아니라 맛과 식감면에서도 익히지 않고 생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두껍고 수분이 많아 씹으면 아삭한 식감이 참 좋은데요. 익히면 사라져 버리겠지요? 그리고 비타민C가 풍부한데,비타민C는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생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돌나물의 특유한 향, 풀 비린내 때문에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유의 향이나 맛 때문에 못 드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소금이나 간장으로 가볍게 무치기 보다는 다진마늘, 식초, 고추장등 강한 양념을 넣어 드시면 좋습니다.
국내산 돌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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