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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영양 정보

대추야자 궁금증 한방에 모두 해결! 대추야자 나도 한번 먹어볼까?

by Eunice2020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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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추야자 시럽을 플레인요거트에 넣어서 먹거나, 샐러드 소스 등에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인들에게 대추야자 이야기를 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지금 인터넷을 검색하시는 여러분들도 대추야자가 생소해서 찾아오셨을 테니 대추야자에 대해 속속들이 알려드릴게요. 알고 먹으면 효능은 100% 가져가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할게요.

 

1. 대추야자란 무엇일까요?

성경에 나오는 종려나무 열매! 이것이 바로 대추야쟈, 영어로는 데이츠(Dates)입니다. 

대추야자_열매_데이츠를_쌓아놓은_모습
데이츠 (대추야자)

대추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우리가 아는 '대추'와는 '종'자체가 다릅니다. 중동을 대표하는 식재료로써 영양가가 높아서 오랜 역사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식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추축제가 열리듯 중동지역에서도 데이츠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얼마나 대중적인 식품인지 짐작이 가시지요?

 

왜 중동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걸까요?
영양가도 풍부하지만, 그 맛이 정말 꿀에 절인 것처럼 진~한 단맛이 난답니다. 제가 처음 데이츠를 먹었을 때 친구에게 "설탕에 절인 거야?"라고 물어봤을 정도랍니다. 물론 데이츠도 여러 가지 품종이 있어 당도, 식감의 차이가 있지만 매우 달달합니다. 

무엇에 비유하면 좋을까요? 곶감보다 더 단맛이 난답니다. 그리고 말린 대추 보다 더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있습니다.

 

참! 대추야자는 품종이 매우 다양해서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대추야자 중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매드줄(Medjool)'은 크기가 크고 당도도 높으며 과즙이 높은 고급 품종에 속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다른 품종들도 충분히 맛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종은 케네지(Khenaizi)라고 합니다. 다른 종에 비해 적당히 달아서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끈적거리는 것도 덜해서 손에 잘 안 묻고 치아에 덜 달라붙어서 좋습니다. 물론 가격도 매드줄에 비하면 아주 착한 편입니다. 

 

2. 칼로리, 궁금하시지요?

그렇게 달다면 칼로리도 높겠네요?

보통 말린 데이츠 100g당 266kcal입니다. 아쉽게도 품종마다 1개당 크기가 달라 몇 개라고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실 말린 대추(우리가 먹는 일반 대추) 100g이 270kcal라는 것을 감안하면 특별히 데이츠가 고칼로리라고는 말하기 어렵겠네요. 하지만 곶감보다는 칼로리가 높네요. 참고로 곶감은 100g당 약 215kcal입니다. 

 

3. 효능은 어떨까요?

1)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노화방지, 염증 예방,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대추야자에는 퀘르세틴이라고 불리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합니다. 이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제거하며 항암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퀘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며, 대추야자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설을 도와 혈압을 안정화시키는데 좋습니다.

 

3) 변비 예방 및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을 주어 적절히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1일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은 20g인데요. 100g의 데이츠를 먹으면 식이섬유 7g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1일 충분 섭취량의 35%나 되는 양입니다.

 

4) 만성 설사에 도움이 됩니다.

대추야자에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서 만성설사로 손실된 미네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만성설사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좋다고 합니다.

 

5) 임신한 여성에게 좋습니다.

하루 6개 이내로 꾸준히 먹으면, 자궁근육을 튼튼하게 해 주고 출산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하루 몇 개 정도 먹으면 좋을까요?

 

건강에 도움이 되려면 3개 이상을 매일 섭취하면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하루 10개 이상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당분 함량이 높아 혈당을 급격히 올리며 식이섬유가 많아 설사 및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부작용도 있나요?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식품이지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 혈당관리가 필요한 경우

데이츠가 항산화물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도 결국 가장 많은 건 탄수화물, 당류! 하는 것 잊지 마세요. 

 

2) 과잉섭취로 인한 배탈, 설사 및 복통

사실 어떤 식품이든 과잉 섭취하면 문제를 일으킵니다. 대추야자도 예외는 아닌데요.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많이 먹으면 배탈,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한 번에 10개 이상 드시지 마세요.

 

3) 알레르기 반응

드물지만 대추야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6.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한국에서는 대추야자를 재배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 수입을 합니다. 따라서 건조된 상태나 시럽형태로 유통이 됩니다. 

말린 데이츠나 시럽 모두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특히 말린데이츠의 경우 개봉 후에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장기간 보관하고 드셔야 한다면 냉동실을 추천드립니다. 냉장보관을 해도 되지만 수분이 빠지면서 건조해져서 딱딱한 질감으로 변하기 때문에 냉동해두었다가 먹기 전에 꺼내놓고 해동해서 드시면 제일 좋습니다.

 

7.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대추야자는 말린 데이츠 상태로, 또는 시럽형태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건데이츠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베이킹의 재료로 자주 활용됩니다. 특히 끈적이는 성질 때문에 파이, 에너지바 등을 만드는데 적합합니다.

 

하지만, 저는 대추야자를 시럽으로만 먹고 있습니다. 물론 식이섬유나 영양소의 함량을 생각하며 데이츠를 그대로 먹는 것이 좋지만 카라멜처럼 이에 달라붙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치아에 달라붙는 음식이 구강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 아시지요? 물론 먹고 나서 이를 닦으면 되지만 제 성격상 그런 질감을 싫어해서 시럽으로 먹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끔 말린 대추야자를 잘못 사면 모래가 씹히거나 곰팡이가 핀 것도 있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제가 먹고 있는 시럽입니다. 최고품질인 '매드줄' 데이츠로 만들어서 맛은 좋지만 가격이 좀 비싼 게 단점입니다.

데이츠_대추야자_시럽_사진
데이츠 시럽 (대추야자 시럽)

 

설탕 대신 각종 요리에 사용해도 되지만, 대추야자 특유의 향과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예민하신 분들은 기존에 쓰던 설탕이나 물엿 같은 감미료와 섞어서 사용해보세요. 설탕은 기존의 1/3만 넣으시고 나머지는 대추야자 시럽으로 사용하시면 가장 적절합니다. 대추야자 시럽은 일반 당류에 비해 혈당지수(GI)도 낮은 편이라 설탕 대체제로 사용하시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음식 할 때 건강을 위해 '꿀'을 넣으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사실 꿀은 뜨거운 요리에 넣으면 영양성분이 파괴되어 음식을 식힌 다음 넣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츠 시럽의 경우에는 뜨거운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어 추천을 드립니다.

 

음식뿐 아니라 커피, 티, 음료 등에 설탕 대신 사용하셔도 되는데요. 잘 젓지 않으면 시럽이 덩어리처럼 뭉쳐질 수 있으니 꼼꼼하게 저어주세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에는 넣지 않습니다. 커피의 원래 향이 덜 느껴지더라고요. 커피는 뭐니 뭐니 해도 향이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커피보다 '무설탕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서 먹는것을 좋아합니다.

플레인그릭요거트_대추야자시럽_견과류를_섞은_모습
데이츠시럽 대추야자시럽 먹는법

무설탕 요거트에 시럽을 넣을거면 처음부터 단맛이 나는걸로 사지 왜 무설탕을 샀냐구요? 저는 단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일반 달달한 요거트는 설탕이나 과당, 인공감미료등 몸에 좋지 않는 당분을 첨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제가 선택한 건강한 당분으로 대체해서 먹는답니다. 특히 꾸덕꾸덕한 그릭요거트에 데이츠시럽을 넣고 견과류까지 넣으면 건강한 아침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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