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은 다이어트 최고의 '적'입니다. 그런데 밤에 먹어도 부담 없는 국수가 있다면 한번 먹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익으면 국수처럼 면발이 되는 호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다이어트는 물론 혈관건강에도 특별한 효능이 있는 국수호박! 효능, 손질법, 먹는 법, 고르는 법, 보관법까지 모두 모두 알려드리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1. 국수호박이 뭔가요?
1990년대 말에 일본에서 '면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호박'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국수호박'입니다. 해외에서는 '스파게티호박(spaghetti squash)라고 부른답니다.
국수호박의 특징은 익으면 과육이 국수처럼 풀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면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요리는 대부분 밀가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데요. 밀가루면보다 훨씬 열량도 낮고 먹고 나서 더부룩한 느낌도 없기 때문에 밀가루 면이 생각날 때 가끔 국수호박으로 대체해서 드시면 좋습니다.
2. 국수호박 칼로리
국수호박은 100g당 31kcal밖에 되지 않는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300g을 먹는다해도 100kcal도 채 되지 않습니다.
3. 국수호박이 다이어트 및 건강에 좋은 이유
1) 심혈관질환에 특히 좋습니다.
①호박은 대부분 노란색을 띱니다. 노란색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카로티노이드는 심혈관질환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② 혈관속 독소 제거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르트산'이 풍부합니다. 아스파르트산은 콜레스테롤을 배출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성분입니다. 특히 다른 호박보다 국수호박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의 자료에 따르면 애호박 100g에는 87mg, 국수호박 100g에는 209mg의 아스파르트산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③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혈압을 높이는 주범인 나트륨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다이어트, 변비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칼로리가 낮을 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고, 배변량을 늘려주어 변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식사량이 줄어들어 변비가 오기 쉬운데, 이런 문제점들을 모두 한방에 해결해줄 수 있는 식품입니다.
4. 국수호박은 어떻게 손질하나요?
1) 호박을 씻은 뒤 반으로 자릅니다.
보기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칼집을 내서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주면 자르기 쉽습니다. 하지만 단호박이나 늙은 호박보다는 덜 단단하니 손으로 단단히 잡고 조금만 힘을 주면 자를 수 있습니다. 단, 손을 다칠 위험이 있으니 자신 없으신 분들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해주세요.
2) 씨를 숟가락이나 포크로 긁어내주세요.
3) 큰 냄비에 국수호박이 잠길만큼 물을 부어주세요. 잠기지 않는다면 호박이 골고루 익일 수 있게 가끔씩 호박을 돌려주세요. (물에 안 잠겼던 부분이 잠길 수 있도록)
4)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부터 15분가량 더 삶아주세요. 찬물에서부터 총 20분 정도 삶으면 적당합니다.
5) 찬물에 호박을 3분 정도 담가 두어 식힌 뒤 손으로 호박을 주물러주면 과육이 국수처럼 삐져나오는데, 이때 손으로 잡으면서 빼내면 됩니다.
6) 과육이 뭉쳐있으니 찬물에서 잘 풀어주세요. 잘 안 풀어주면 면이 뭉친 것처럼 되어 먹기 힘듭니다.
7) 삶아진 국수호박을 요리해서 드시면 됩니다.
물론 국수호박도 오븐에 굽거나 찜기에 쪄서 먹어도 됩니다. 하지만 국수호박이기 때문에 밀가루 면 대신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고 좋습니다.
5. 국수호박을 더 맛있게 먹는 법
1) 비빔국수호박
개인적으로 국수호박은 비빔국수처럼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삶아진 국수호박에 비빔국수 양념장과 채소와 계란 등을 올려주면 끝!
만약에 소면도 꼭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소면과 국수호박을 반반씩 넣고 드셔보세요~ 어쨌든 소면을 평상시에 반만 드시는 거니까 건강에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양념장(밥 수저 기준)
고추장 1, 진간장 1, 다진 마늘 1, 깨소금 1, 참기름 1, 매실청2, 물엿이나 올리고당 2, 참기름1
▶맛은 어떤가요?
삶아진 국수호박은 사실 별다른 맛이 없습니다. 단호박이나 늙은 호박처럼 단맛도 별로 없습니다. 마치 무를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양념만 잘하면 아주 맛있습니다. 호박 특유의 비린맛이나 향도 없어서 양념을 해서 비벼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그리고 아삭아삭 오돌오돌한 시감이 있고 오래되어도 불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주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야식으로 적극 추천하는 이유
사실 소면으로 만든 비빔국수는 혈당을 쉽게 올리는 문제도 있지만 양념과 면에 함유된 나트륨 섭취도 문제가 되는데요. 특히 밤에는 짜게 먹으면 다음날 쉽게 붓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수호박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나트륨 배설을 돕기 때문에 붓기 걱정도 줄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야식으로 제격입니다. 참! 그리고 국수호박의 착한 칼로리는 두 말할 필요도 없지요.
2) 골뱅이무침골뱅이무침에는 소면이 빠질 수 없죠! 이때 소면 대신 국수호박을 활용하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3) 잔치국수잔치국수처럼 육수에 삶아진 국수호박을 넣고 고명과 함께 먹는 것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국수호박은 별다른 맛이 없기 때문에 잔치국수로 먹으면 맛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국수호박을 기름을 두른 팬에 소금을 넣고 살짝 2분 이내로 볶은 뒤 사용하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4) 샐러드샐러드에 추가해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6. 구입 및 보관 팁!
밝은 노란색을 띠고 단단하며, 상처가 없는 것이 싱싱한 호박입니다.
싱싱한 국수호박을 구입하셨다면, 신문지에 싸서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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