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지,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을 좋아하시나요? 피자, 햄버거, 핫도그는 물론 볶음밥, 부대찌개, 김밥, 파스타등을 통해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가공육 특유의 붉은빛을 내는데 꼭 필요한 '아질산나트륨'이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자세히 알아볼까요?
아질산나트륨이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구요?
네, 프랑스의 한 대학(소르본 파리 노르대) 연구팀이 성인 약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7년동안 아질산염과 제2형당뇨의 관계성을 분석했습니다. 참고로 제2형 당뇨란 선천적으로 췌장이상으로 당뇨병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식습관 및 운동부족등 생활습관의 문제로 인해 생긴 당뇨를 말합니다. 그래서 성인형 당뇨라고도 불립니다. 물론 성인이 아닌 어린이들도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연구결과를 살펴볼게요.
분석결과, 아질산염에 노출이 많이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7%나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질산염은 식품을 통해 먹는것뿐 아니라 토양, 물등 자연환경을 통해서 섭취한 것도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연환경은 우리가 통제하기 힘드니 결국 아질산염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물이나 토양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양이 훨씬 더 많기도 하구요.
당뇨병과 아질산염의 관계에 대한 또 다른 연구도 있습니다.
2022년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이탈리아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가공육이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탈리아 연구팀은 "가공육을 하루에 50g만 섭취해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30%나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가공육을 먹으면 당뇨가 발생하니 절대 먹으면 안된다는 말을 드리려고 이 글을 적은것은 아닙니다. 이런 위험성이 있으니 가족력이 있는분들, 당뇨전단계, 대사증후군이 있으신 분들은 특히 섭취량에 주의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적게 되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질산염은 가공육에 꼭 들어가야 하나요?
요즘엔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넣지 않고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가공육은 아질산염이 들어가는데요.
가공육 생산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식중독균의 번식을 방지할 뿐 아니라, 가공육 특유의 붉은색을 부여하여 먹음직 스럽게 보이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아질산염을 대신할만한 대체제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품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질산염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없나요?
당연히 있습니다. 식품 포장면에 있는 '원재료명'에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실까요?


대부분 "아질산나트륨" 이라고 표기 되어 있습니다.
육포, 훈제오리에도 아질산염이 들어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육포, 훈제오리도 결국 육류 가공품이기 때문에 대부분 아질산염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아질산염 섭취를 줄이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원재료명을 확인하시고 구입해주세요.
아질산나트륨을 제거할 수 방법은 없나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방법은 뜨거운 물에 1분이상 담궈두기, 끓는물에 1분이상 데치기 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맛을 내는 성분들도 일부 함께 빠져나가면서 다소 맛이 저하될 수는 있겠지만 햄, 소세지 같은 가공육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는 사실! 막상 요리해보면 물에 데쳐낸거랑 그냥 먹는 거랑 큰 차이가 없답니다.
아질산염, 당뇨 외에 다른 질병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네, 맞습니다. 아질산염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해주세요.
햄, 베이컨, 소시지의 새빨간 진실(우리 아이 가공육 먹여도 될까요?)
밥 안 먹는 아이도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을 주면 잘 먹곤 합니다. 짭짤하고 맛있을 뿐 아니라 고기보다 씹기도 수월해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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